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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제대로 말하고 있습니까?”...목소리 오남용 원인인 ‘이 병’
  • 편집국
  • 등록 2024-05-15 17: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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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제대로 말하고 있습니까?”...목소리 오남용 원인인 이 병

 

음성질환잘못된 발성습관으로 성대에 생긴 굳은살’, ‘물혹’ 

발성습관 교정하는 음성치료 효과 없으면 후두미세수술 고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질환일 수 있어서다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나는 음성질환은 대부분 음성의 오남용으로 발생한다성대결절성대폴립 등 질환마다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수일 교수와 함께 대표적인 음성질환인 성대결절성대폴립에 대해 알아본다.

 

지속해서 고음 내려 힘 주면 성대결절 발생 가능성

성대결절은 목에 생긴 굳은살이다지속해서 고음을 내기 위해 목에 과다한 힘을 주면 성대에 굳은살이 생긴다성대의 굳은살을 없애기 위해서는 몇일 간의 음성휴식이 필요하나이 과정이 없을 경우 점점 성대결절이 진행되며이로 인해 쉰 목소리가 점점 심해지게 된다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것이 특징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성대결절(질병코드 J382, 성대의 소결절성별별 환자수는 최근 5개년(2018~2022동안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여성 환자수가 80%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

 

빈번하지 않아도 목 잘못 사용 시 성대폴립 발생

성대폴립은 잘못된 발성으로 생긴 용종()’이다과격한 발성으로 성대의 작은 혈관이나 조직이 손상되어 물혹이 생기고 성대결절과 같이 쉰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성대폴립(질병코드 J381, 성대 및 후두의 폴립)은 남성과 여성 환자수에 큰 차이가 없고전체 환자수도 성대결절 환자수보다 적다김수일 교수는 성대폴립은 목을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소리를 크게 지르거나 지속적인 기침 후에 성대가 자극을 받아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반면에 성대결절은 지속적으로 목을 사용하면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고 여러 직업이 목소리 사용 빈도가 높기 때문에 더 많은 환자수를 보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쉰 목소리 2주 이상 지속하면 음성질환 의심

쉰 목소리는 갑자기 목소리를 많이 쓰거나감기에 걸려도 발생할 수 있다이런 경우는 일주일 정도면 호전된다하지만 2주가 지나도 쉰 목소리가 호전되지 않으면 음성질환을 의심해야 한다성대결절은 쉰 목소리 외에도 지연 발성고음에서 분열되거나 부드럽지 못한 소리가 나오거나 중복음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성대폴립은 쉰 목소리와 후두 이물감으로 인한 잦은 기침용종이 커지면 호흡이 어려운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입 또는 코를 통해 내시경으로 진단

성대는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운 부위다음성질환을 자세히 진단할 때는 입 또는 코를 통해 후두 내시경을 이용한다성대결절을 더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 성대의 연속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스트로보스코프(Stroboscope) 같은 장치를 사용하여 성대 점막의 운동을 자세하게 관찰한다보통 성대결절은 양쪽 성대에 발생하고성대폴립은 한쪽 성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위해 발성 교정 필요...소아는 대부분 음성 치료

성대결절성대폴립은 잘못된 발성법 때문인 경우가 많아 치료에서 발성 교정이 가장 중요하다그래서 먼저 언어치료사와 상담을 통하여 발성습관을 교정하는 등 음성 치료를 시행한다김수일 교수는 소아는 지속적으로 성대가 성장하고 있으므로 성대점막에 수술을 시행하여 손상을 가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며음성치료와 음성휴식을 통해서 대부분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음성 치료로 호전될 수 없는 병변에 한하여 후두 미세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원 당일 바로 수술 가능한 미세 후두 수술

후두 미세 수술은 전신마취 후 입안으로 후두경을 삽입하여 성대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한 후에현미경으로 병변을 확대해 보면서 안전하게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이다수술 시간은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30분 이내로 소요된다짧은 시간 내에 수술이 가능하므로아침에 입원해 수술을 받고 다음날 오후에 퇴원을 할 수 있다수술 후에는 가능하면 약 1주 정도 음성사용을 자제하고 술담배 및 커피를 피하여 수술 부위가 깨끗하게 치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이후에도 1~2주간은 발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주 목 쉰다면 헛기침 등 잘못된 발성습관 있는지 점검

음성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성대 점막이 지속해서 큰 자극을 받는지에 있다가장 흔한 이유는 음성의 오남용이다따라서 성대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습관은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다가 목소리가 쉬는 느낌이 들면 바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김수일 교수는 자주 목이 쉰다면 발성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헛기침 하는 습관큰소리나 비명을 지르는 것극단적인 고음이나 저음을 내는 등의 습관 등이 대표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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