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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중 복합제제만이 유방암 위험 증가
  • 편집국
  • 등록 2024-01-18 11: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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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중 복합제제만이 유방암 위험 증가

인제대 상계백병원 연구진, 120만 명 분석 결과 발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이 모두 함유된 복합제제가 유방암 위험 증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연구진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복합제제만 유방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외과 곽금희 교수와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연구대상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20만 명이었다.

 

연구 결과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이 모두 함유된 한 알로 이루어진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위험비(HR)는 1.439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합제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43.9%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티볼론경구 에스트로겐국소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은 여성에서는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토겐이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흥미로운 점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이 한 알로 정제된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지만 복합제제가 아닌 에스트로겐 제제와 프로게스토겐 제제를 각각 처방받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곽금희 교수는 국내에서 프로게스토겐 단일제제로 처방되는 약품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낮은 약품이 포함되어 있고프로게스토겐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다만다양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복합제제 중 어느 약제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육진성 교수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할 때 유방암 위험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지만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이 다르고유방암 발생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또한실제 유방암으로 진행되어도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했던 유방암 여성은 생존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폐경기 여성들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인용지수 5.8) 최신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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