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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그 이상, ‘참을 수 없는’ 편두통
  • 편집국
  • 등록 2024-01-22 1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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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그 이상, ‘참을 수 없는’ 편두통


반복되는 발작같은 통증울렁거림·구토·안구통까지 동반

통증 참지 말고 시작될 때 바로 약 복용해야 빠른 효과 기대

유발원인 파악 가장 중요통증 기록하는 두통일기’ 작성 도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편두통은 가장 흔한 원발두통 중의 하나다한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듯한 통증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를 하는 등의 소화기계 증상의 두통 발작이 반복된다전 연령에 걸쳐 나타나지만일반적으로 10대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특히 여성에 있어서 편두통의 발병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다고 한다일상을 뒤흔드는 편두통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학영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

 

뇌신경 반응 이상이나 호르몬 분비 등 원인

편두통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갑작스럽게 나타난 신체 내부 또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해 통증을 매개하는 뇌신경 및 뇌혈관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반복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여성에서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이 발병하는데여성의 경우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생리 주기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 외 유전적인 요인으로서 가족력이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편두통은 유발 요인도 다양한데수면 부족수면 과다 등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스트레스 등이다특정 음식이나 밝은 조명시끄러운 소리향수 등의 특정 냄새에 편두통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한다.

 

시작부터 다른 편두통단계별로 증상 나타나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가 아프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전구기조짐기두통기 그리고 회복기의 4단계를 통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편두통 발작 전에 나태피로식욕부진변비설사 등 기분이나 기력 변화를 느끼는 전구기두통 발생 전 한쪽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반짝이는 빛이나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는 듯한 국소신경학적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조짐기욱신욱신하게 아픈 증상과 울렁거림구토안구통이 4~72시간 동안 나타나는 두통기두통이 지나가고 기분 저하나 무기력이 몰려오는 회복기의 4단계로 나뉜다물론 모든 편두통 환자가 단계별로 모든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발작 같은 두통울렁거림과 구토안구통까지 동반

편두통의 증상이 발작처럼 나타나는 두통기의 통증도 다양한 양상을 가진다대개 머리의 한쪽 부분으로 아픈 증상이 나타나지만통증이 퍼지면서 머리 양측이 아플 수도 있으며 특정한 부위가 아닌 전체의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통증 양상은 주로 욱신욱신 쑤신다는 박동성의 통증을 흔히 호소한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4~72시간 이후에 진정되기 때문에 길게는 2~3일 가까이 꼼짝 못 하고 통증을 겪게 될 수 있다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대부분 동반되는데 심하면 구토를 하기도 하고 심한 안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에 머리가 더 불편해져서 환자들은 잠을 청하거나 어두운 곳에 가서 누워있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참지 말고통증 초기에 약물치료 중요

일상생활을 뒤흔드는 편두통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급성기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먼저인데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 가능한 한 빨리 편두통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많은 환자가 약물의 복용을 꺼리고 두통이 견디기 힘들 정로도 심해진 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편두통 급성기 약물치료는 두통 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해야 더 효과가 좋다

급성기 약물요법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일반적인 진통제나 항구토제 등의 편두통에 비특이적인 약물도 있고편두통의 통증에만 특이적으로 효능을 보이는 트립탄과 같은 약물도 있다각 약물은 환자 개인의 통증 정도나 약물에 대한 반응부작용 및 동반 질환과 같은 다양한 면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된다다만 약물을 너무 자주 복용하면 약물과용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기 약물요법 힘들다면예방적 약물치료 병행 필요

급성기의 약물요법과 함께 통증의 빈도와 강도지속시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즉 두통 발작이 너무 잦거나 혹은 심해서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거나 급성기 약물요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예방치료를 해 볼 수 있다예방치료에는 여러 가지 약물들 중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선택하여 2~3개월 이상 충분히 사용해 보고 예방 효과에 대해 평가하게 되며보툴리눔독소 주사인 보톡스 역시 만성편두통의 예방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3개월에 한 번 주사하게 된다

 

최근에는 항CGRP단클론항체라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들이 개발되면서 편두통의 예방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CGRP단클론항체는 먹는 약물이 아니라 한 달 또는 석 달에 한 번씩 주사하게 되는 주사제로서 용량 조절이 필요 없고 복용 순응도가 우수하다효과가 매우 우수한데도 주사를 맞은 부위의 통증과 발진 정도 외의 큰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하지만 약제의 비용이 고가이며 아직 임신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유발원인 파악 가장 중요통증 기록하는 두통일기’ 작성 도움

개인별로 다를 수 있는 편두통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두통일기를 작성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유발 요인에 대해서는 일부 논란도 있지만만약 개별 환자의 두통을 유발하는 확실한 유발 요인이 확인이 되었다면 유발 요인을 회피하거나 경감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처 방법을 마련할 수 있다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하거나 적절한 수면을 취하거나 운동 등을 통해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이학영 교수는 환자 스스로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지속시간 및 언제 두통이 유발되는지 편두통의 유발 요인도 파악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이와 함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유발 요인에 대처하는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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