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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통증 재발 없는 추간공확장술로 잡는다
  • 편집국 고문
  • 등록 2024-01-22 17: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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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인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한 다양한 척주질환의 치료로 수술보다는 심리적 부담이 덜한 비수술 요법을 많이 선택한다. 신경성형술, 풍성확장술, 고주파수핵감압술, 레이저내시경치료술 등의 시술은 절개가 필요없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그러나 환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여 성공률이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비수술 시술을 과대포장·남발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최신 경향’의 척추시술을 받고 나서도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 삶의 질 낮추는 척추관협착증

   

60대 자영업자 K씨는 5년 전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척추관협착증 시술을 받았으나 오는 2월 재수술을 앞두고 있다. 오랜 시간 시술과 재활 치료를 병행했으나 통증이 재발한 탓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으로 척추 뼈 뒤쪽,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좁아진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 영역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허리통증 외에도 엉치와 다리, 발이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일반적이다. 

   

척추관협착증이 생기면 오래 서있거나 걸을 때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여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는 자세를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허리를 펼 때 증상이 악화되는 점이 허리디스크와의 차이점이다. 

   

원인으로는 척추신경의 물리적 압박, 척추신경 주위의 물리화학적 염증상태, 해당 척추 마디 및 척추신경 주변의 혈류장애, 자율신경기능 저하 등 네 가지 요인 중 하나 또는 여럿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 국소수면마취로 충분...중증도 환자에게 시술 적용

   

척추관협착증은 수술 및 시술을 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크고 치료 효과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 질환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척추관협착증의 네 가지 원인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추간공확장술이다. 

   

추간공확장술은 비수술요법으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추간공 주위의 인대를 긁어 제거하여 엉겨있는 유착을 박리하고, 넓어진 추간공을 통해 통증의 근본원인인 염증유발물질을 밖으로 배출해낸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수면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시술 후에는 바로 일상복귀도 가능하다. 

   

수술을 기피하는 협착증 환자 외에도 여러 번 다른 시술을 받았으나 증상이 재발하여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 고령 및 만성질환을 가진 협착증 환자, 추간판이 파열된 디스크환자 등에게 추간공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다. 

   

연세광혜병원 이원창 대표원장은 “협착증 초기라면 간단한 약물 혹은 주사치료를 적용할 수 있지만, 중증도의 상태라면 이보다 더 높은 강도의 치료법인 추간공확장술이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며, “추간공확장술은 부담이 적은 시술이지만 신경과 밀접하게 관련된 질환인 만큼 높은 의료기술이 요구되며, 시술결과의 차이도 큰 편이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따져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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