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자궁에 생기는 혹 ‘자궁근종’ 꼭 수술해야 할까?
  • 편집국
  • 등록 2024-02-02 11:47:34
기사수정

자궁에 생기는 혹 자궁근종’ 꼭 수술해야 할까?

대부분 경과 관찰월경과다골반통 등 증상 나타난다면 치료 고려

근종만 절제하는 자궁근종절세술수술 후 임신 가능

 

여성 생식기에 생기는 양성종양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자궁근종이다자궁근종은 암은 아니지만대부분 가임기 여성에서 나타나 임신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마냥 방치해서도 안 된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정영신 교수와 함께 자궁근종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자궁근종 환자의 절반 이상 가임기인 30~40대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혹(양성종양)으로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해에만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607,526명에 이른다환자는 계속 느는 추세로 2018년 392,334명에서 2022년 607,526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66% 이상 환자가 늘었다

 

  

 

 

 

[출처 : HIRA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포털]

환자 수는 가임 연령대인 30~40의 경우, 2022년에 323,506명으로 전체 자궁근종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50대도 증가세를 보였다.

 

특별한 발생 원인 없어

자궁근종의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고 따라서 특별한 예방법도 없다대부분 가임 연령에 발생해 임신 중 커지고 폐경 이후 작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서 발생하며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작은 크기부터 육안으로도 보이는 커다란 거대 종양까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경과 관찰환자 나이폐경 여부 중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약 20~50% 정도에서만 증상이 발현된다증상이 없다 보니산부인과 검진 중 초음파 검사 시에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자궁근종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하지 않는다환자의 나이폐경 여부 등에 따라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대부분 증상이 없는 근종은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로 관리하게 된다

 

월경과다생리통골반통 등 증상 나타난다면 적극적 치료 고려 

근종이 커지고 다른 증상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첫 번째는 약물치료인데호르몬주사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겠다하지만 호르몬 치료의 경우 효과가 일시적이고호르몬 부작용의 단점이 있을 수 있다

근종이 커지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월경과다로 인한 빈혈생리통골반통하복통 등의 통증과 이상 출혈 등이 있다간혹 하복부에 압박을 느낄 수 있으며자궁이 방광을 눌러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요실금 등 배뇨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근종만 절제하는 근종절제술 생식기능 유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는 근종이 갑자기 커지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때다자궁근종의 육종성 변화나 2차 변성이 의심될 수 있어서다수술은 크게 자궁근종절제술과 자궁적출술로 구분한다자궁근종절제술은 생식능력을 유지해야 하는 환자 및 자궁 보존을 원하는 환자에게 주로 시술한다수술 후 임신이 가능하지만자궁벽이 약해져 출산 시 제왕절개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 있다또한 근종이 다시 생길 수도 있다

 

자궁 크기가 임신 12주 이상으로 커졌다면 적출도 고려

자궁적출술은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나 근종이 다발성일 때 시행된다연령과 난소의 상태 등에 따라 다르나특이한 사항이 없는 한 난소는 남겨둔다자궁의 크기가 임신 12주 크기 이상으로 커져 있을 때월경과다를 동반한 커다란 점막 하 근종이 있을 때방광 및 직장의 압박 증상이 있을 때 자궁절제술을 고려하며다른 골반질환(골반염자궁내막증)이 같이 있거나 근종이 급속히 커질 때인대 내 근종이거나 육경성 근종일 때암에 대한 공포가 있을 때 자궁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은 정기검진 필요

자궁근종절제술과 자궁적출술은 환자의 상태근종의 위치나 크기 등에 따라 대부분 복강경 및 로봇수술개복수술로 시행된다개복수술 및 로봇팔로 수술 부위를 봉합하는 로봇수술은 단단하고 튼튼하게 자궁 봉합이 이뤄지기에 향후 임신해야 하는 가임기 여성에게 추천된다사실 자궁근종은 매우 흔한 질환이기에 증상이 없으면 추적 관찰만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하지만 증상이 있거나 근종이 생긴 부위크기가 좋지 않으면 불임을 유발하고 2차 변성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정영신 교수는 자궁근종은 여성 삶의 질은 물론 임신과 출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미리 예방하고 초기에 치료하기 위해 가임기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유니세프_기본배너
국민신문고_기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