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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절제술 받은 여성, 골다공증 발병 위험 증가
  • 편집국
  • 등록 2024-02-05 14: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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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절제술 받은 여성골다공증 발병 위험 증가

육진성 교수팀 연구 결과자궁절제술 후 7년 이내 골다공증 위험 28%

중년 여성수술 전 개인 건강 상태와 골다공증 위험 요인 등 충분한 상담 필요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은 수술 후 7년 동안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놀라운 점은 이 위험이 7년 이후에는 다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3년부터 2011년 사이에 40~59세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 1만 2,955명과 받지 않은 여성 1만 2,955명을 비교 분석하여최대 17년 동안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진단 여부와 골절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이 절제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처음 7년 동안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약 28% 증가했다하지만 7년 이후에는 양 그룹 간의 골다공증 발병 위험 차이가 없어졌다또한 자궁절제술과 척추골반 골절 위험 간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육진성 교수는 이 연구는 자궁절제술과 골다공증 간의 관계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또한, “7년 이후 골다공증 위험 감소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칼슘 보충제 등의 역할을 시사하며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자궁절제술을 시행하면서 난소나 난관 등에 대한 수술을 동시에 한 경우에는 7년 이후에도 높은 골다공증 위험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난소의 기능이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자궁절제술을 앞둔 중년 여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결과이다. 7년 이후 골다공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불안감을 줄이고 수술 결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골다공증 위험 요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골다공증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저널 ‘JAMA network open’(IF 13.8)에 게재되었으며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BRIC) 주관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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