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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내 몸의 객관적인 점검부터
  • 장익경 고문
  • 등록 2024-02-15 15: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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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창 연세광혜병원 대표원장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운동 부족 상태에 시달리고 있다. 다행인 것을 운동의 중요성을 알고, 시시때때로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다. 다만 운동할 때마다 내 몸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 뿐. 운동, 작심상일이 되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 

   

가장 먼저는 내 몸의 운동능력과 건강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마음만 앞서 운동을 시작하려다가 오히려 척추와 관절에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인해 허리통증이 있는 경우, 운동만이 답이라는 생각도 좋지 않다.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운동으로 통증이 완화되나, 잘못되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증상이 악화되면 간단한 시술로 가능했던 것도 큰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근력 강화를 위해 덤벨이나 역기와 같은 운동을 할 경우에는 이러한 점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척추를 구성하는 추체와 추체 사이에는 충격을 완화하는 신체 부위인 추간판이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섬유륜으로 둘러쌓여 있는 추간판이 무거운 것을 과도하게 들면 과다 굴곡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압박력과 염전력을 받으면 추간판이 섬유륜에 쌓여있지 못하고 균열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소위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모든 운동은 본인 능력에 따라 운동 시간, 강도 등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면 오히려 디스크 노화를 가속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걷기’다. 보폭은 본인 키의 절반 정도가 적당하며 다만, 따뜻한 낮 시간에 하는 게 좋다. 이른 새벽, 늦은 밤 등 추운 시간에는 근육이 경직되어 운동 효과가 떨어지고 부상 위험도 커진다. 골다공증이 있는 중장년층이나 무릎관절질환자는 경사진 곳을 걷거나 딱딱한 바닥을 힘주어 무리하게 걷는 것을 피해야 한다. 오히려 관절질환을 악화시키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이나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허리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더불어 다리의 힘이 떨어지고, 대소변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나면 추간공확장술 등의 비수술 치료가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추간공확장술은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수면마취로 이루어지며, 협착증뿐 아니라 디스크에도 두루 적용이 가능하다. 시술 강도가 세기 때문에 유착이 심해져 기존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실패증후군을 겪는 환자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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