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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어깨높이가 달라요…”
  • 편집국
  • 등록 2024-02-29 12: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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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어깨높이가 달라요” 

-척추측만증 10명 중 4명은 10대… 10° 이상 척추 변형 시 진단

-척추 C나 S자 형태로 변형… 어깨높이 다르고 몸통 한쪽 치우쳐

-원인 모르는 특발성 대부분자녀 자세·성장·신체변화 관심가져야

-사춘기 전女兒서 더 심해… 가족력 있다면 발생률 10배 높아져

-조기발견-적절한 치료 중요… 정확한 진단 따른 맞춤치료 필요해

 

척추측만증은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기 아이들에서 특히 많이 발견되는 질환이다전체 환자의 80~85%가 청소년기에 발견되고, 10대 환자가 40% 이상을 차지한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를 받은 94845명 가운데 41.6%(39482)가 10(10~19)로 가장 많았다일부는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깊게 관찰하지 않아 미처 치료되지 못하고 뒤늦게 성인기에 발견되기도 한다

 

어깨높이 다르고 한쪽 등 튀어나왔다면 척추측만증 가능성 높아우리 몸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척추는 7개의 경추와 12개의 흉추요추천추미추 등 33개의 뼈로 구성된다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1측면에서 봤을 땐 완만한 S자의 만곡형을 그린다그러나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척추가 틀어지고 휘어지게 되면 정면에서 볼 때 C자나 S자의 형태가 나타나는데이때 일반적으로 10° 이상의 척추 변형을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변형이 심한 경우 심장폐 등 주위의 장기를 압박해 심각한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김재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척추측만증 진단이 늦어지거나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되면 척추가 더욱 휘어지고 심한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며 좌우 어깨높이가 확연히 차이가 나거나 한쪽 등이 튀어나왔다면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원인 모르는 특발성 대부분… 자녀 성장·신체 변화에 관심 가져야척추측만증은 크게 특발성선천성신경-근육성 세 종류가 있다일반적으로 특발성즉 원인을 알 수 없는 척추측만증이 전체의 85~9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주로 사춘기 전에 발생하고 여자아이에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통증 등 증상은 거의 없지만급격히 성장하는 청소년기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사춘기까지 진행할 수 있다가족 중 척추측만증이 있다면 평균 발생률(2%)의 10배 수준인 약 20%까지 발생률이 올라간다

 

김재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만곡 각도가 낮을 때 발견하면 재활 치료와 보조기 등의 비침습적인 치료를 시행하지만각도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아주 큰 각도로 휘어진 상태에서는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며 부모들은 평소 아이들의 자세나 성장신체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휘어진 각도 따라 치료 달라… 환자에 맞는 치료법 찾아야보조기의 착용 여부종류착용 시간은 환자의 나이위치심한 정도에 따라 다르다보조기는 더 이상 휘어지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조기를 처방받은 경우에도 재활치료는 필수다

 

척추측만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보조기나 척추 고정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아이들의 경과와 전체적인 신체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진다김재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척추측만증은 너무 심해지기 전 병원에 내원해 진단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만곡 및 자세 비대칭 진행심폐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고수술을 지연시키거나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며 청소년기 특발성 측만증이 아닌 경우도 드물게 있기 때문에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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