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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혈관질환 유발하는 ‘이상지질혈증’, 꾸준한 관리가 중요
  • 편집국
  • 등록 2024-04-25 1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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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혈관질환 유발하는 이상지질혈증’, 꾸준한 관리가 중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이상으로 발생… 각종 혈관질환 유발

이상지질혈증 관리는 꾸준한 생활습관조절·약물치료가 기본

 

흔히 콜레스테롤은 지방 성분으로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성분이다신체를 형성하는 기본 단위인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 되고여러 장기의 상태를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합성을 돕고음식물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 cholesterol)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 cholesterol) △중성지방(triglyceride)으로 나눌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異常脂質血症)은 우리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이 혈액 중에 너무 적거나 우리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너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이른다이상지질혈증은 각종 혈관질환을 유발한다뇌졸중이나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동맥경화증말초혈관질환췌장염 등의 원인이 된다또 협심증심근경색심장마비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만성콩팥병과 발기부전을 초래하기도 한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지방 함량이 높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당뇨병갑상선기능저하증 등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도 이상지질혈증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1467539명으로 2016년 624345명보다 5년간 약 2.4배 증가했다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 시트에 따르면 진단 인구 대비 치료율은 66.6%, 지속치료율은 40.2%에 불과했다

 

문제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수는 계속해 증가하고 있지만치료를 끝까지 유지하는 환자는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또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고 당뇨나 고혈압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서민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의 지속치료율이 40%밖에 되지 않는 것은 약물치료 후 검사결과가 정상이 되면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며 부작용이 없다면 약물치료는 가급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유산소 운동식단관리 등 적절한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지질혈증은 공복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중 1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진단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다. LDL콜레스테롤의 수치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생활습관 조절만 할 것인지약물치료를 해야 하는지 결정된다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먼저 식단은 마가린라면튀긴 음식 등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등 식이섬유질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또 금연금주를 하고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정상 체중 유지가 기본이다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6개월 지속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5%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스타틴(Statin), 에제티미브(Ezetimibe)와 같은 경구 약제를 먼저 사용한다다만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초고위험군이나 당뇨와 같은 고위험군은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우선이다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에추가로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재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가 사용된다특히 에제티미브는 단독 사용보다는 스타틴과 복합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상지질혈증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고혈압과 당뇨에 비해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다행히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보다 조절은 잘 되는 편이다결국 이상지질혈증 여부를 적절히 확인해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셈이다

 

서민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며 특히 당뇨병 또는 고혈압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거나 고령자흡연자의 경우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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