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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수술 대신 추간공확장술로 치료
  • 편집국 고문
  • 등록 2024-05-07 07: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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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퇴행성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령화에 따른 척추관협착증이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13년 120만 2625명에서 2017년 154만 3477명으로 30% 가까이 증가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뼈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나타난다. 보통 40대 후반부터 50~70대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병하고 있다. 

   

순천 연세광혜병원 이원창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주원인은 노화이지만 과체중이나 근력부족,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 유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며, “척추관이 태어날 때부터 좁은 선천적 협착증 환자도 1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단지 나이가 들어 혹은 허리를 많이 써서 아픈 것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다가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질환은 거의 모든 환자에게 만성적 요통을 보이는데,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서 다리까지 저리고 아파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디스크와는 달리 오래 서 있거나 한참 동안 걸으면 허리에서부터 다리까지 한쪽 또는 양쪽 다리가 아파오는 특징이 있으며 심하면 다리 감각의 마비를 호소는 특징이 있다. 앉아서 쉬거나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나아진다.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척추관협착증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수술까지 필요하지 않다. 반면 통증이 심해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거나 걷는데 장애가 따를 정도라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증세 초기라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운동처방 등으로 증상의 나아질 수 있다. 다만 증상이 호전된다고 하여 좁아진 척추관이 다시 넓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재발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중증의 경우라면 수술이 고려되는데, 최근에는 비수술요법인 추간공확장술로 협착증, 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국소수면마취 하에 추간공 확장 키트를 신경이 적은 옆구리 부위로 직접 삽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여 추간공 부위로 엉겨 붙은 신경 유착 물질을 제거하고, 허리 및 다리 통증을 완화한다. 추간공확장술은 기존 시술에 비해 강도는 센 반면, 30분 정도로 시술 시간은 짧은 장점이 있으며, 성공률도 높은 편이다. 때문에 기존 수술이 실패하여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나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이원창 대표원장은 “염증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신경을 압박하는 통증의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추간공확장술은 그만큼 재발 우려도 적다”며, “후유증을 없애고 최대한의 시술효과를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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