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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후 담배 피우면 골절 위험 증가한다
  • 편집국
  • 등록 2024-07-15 12: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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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후 담배 피우면 골절 위험 증가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천대영 교수팀급성 허혈성 뇌졸중 후 흡연과 골절 연관성 분석

뇌졸중 후 신규 흡연자와 지속 흡연자골절 위험 1.2고관절 골절 위험은 1.8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뇌조직이 망가지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이다국내 뇌졸중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 환자수(I60-I61, I63-I64)는 657277명으로 최근 5년간 6% 증가했다뇌졸중으로 손상된 뇌세포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뇌졸중을 겪으면 기력이나 균형감각이 떨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특히 급성 허혈성 뇌졸중을 겪은 후 흡연을 하면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공동 교신저자), 이진화 교수(공동 1저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공동 교신저자),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공동 1저자연구팀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후 흡연습관 변화와 골절사고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Changes in Smoking Habits and Incident Fracture After Acute Ischemic Stroke)’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데이터를 이용해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급성 허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177787명을 분석했다이들 중 비흡연자는 115380과거 흡연자는 24798뇌졸중 후 금연자는 12240뇌졸중 후 신규 흡연자는 3710뇌졸중 전후 지속 흡연자는 21659명이었다.

 

전체 조사대상 중 14991(8.4%)이 골절사고를 겪었으며이 가운데 고관절 골절은 2054(1.2%), 척추 골절은 7543(4.2%)이었다연령신체활동기저질환 등의 변수를 조정한 뒤 골절 위험을 분석한 결과흡연이 뇌졸중 후 골절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비흡연자에 비해 신규 흡연자와 지속 흡연자는 골절 위험이 1.2배 높았다뇌졸중 후 금연한 경우에는 골절 위험이 비흡연자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고관절 골절의 위험도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지속 흡연자는 1.5신규 흡연자는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규 흡연자의 고관절 골절 위험이 지속 흡연자보다 더 높았다척추 골절의 위험도는 지속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1.3배 높았다.

 

천대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뇌졸중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거나 새롭게 흡연을 하면 골절 위험이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고관절과 척추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많은 무게를 견디고 더 큰 기계적 스트레스를 받는 골격 부위에서 흡연이 뼈의 강도와 완전성을 유지하는 데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진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뇌졸중 후 금연 교육은 골절 위험을 크게 줄이고 잠재적으로 뇌졸중 경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SCIE급 국제 학술지인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5.4)’ 6월호에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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