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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계속된다면 ‘이 질환’ 의심해야
  • 편집국
  • 등록 2024-07-28 22: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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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계속된다면 이 질환’ 의심해야

 

 

지난달 24일 질병관리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잠복기가 1~3주 정도로 길기 때문에 유행 시기가 1년 정도 지속될 수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학동기 소아 및 청소년에 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지난 6월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의 75%가 12세 이하의 소아로 보고되었다다만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어른에게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으로 만성호흡기질환자노인면역 기능이 약한 사람 또한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정연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초기에는 인후통발열 등 감기 증상과 유사하고하루나 이틀 후 기침이 시작된다며 단순 감기와 감별하는 방법으로는 시간이 지나도 열과 기침이 지속되고식이량도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열이 떨어져도 기침은 심한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으며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두드러기 등의 피부 발진복통구토설사빈혈간수치 증가뇌수막염뇌염 등 폐렴 외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3~4년 주기로 유행했는데점점 항생제 내성균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심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1차 항생제인 마크로라이드를 투여하고 48~72시간이 되어도 발열기침 등의 증상 호전이 없고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폐렴이 호전되지 않거나 점점 심해지면마크로라이드 항생제 내성으로 생각하고 2차 항생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임상적 경과가 좋지만마크로라이드 내성균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폐렴이 심해지면서 흉수가 차거나 호흡곤란이 생길 수도 있다또한 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에 의해 열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스테로이드 같은 면역억제제 투여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 교수는 항생제를 사용한 근본적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 등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밀접 접촉을 하는 학교나 가족 내 환자가 발생하면 1~3주 간격으로 새로운 폐렴 환자가 생길 수 있어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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