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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건강형평성 총망라 의료급여 대상자 입원율, 사망률, 치명률 더 높아
  • 편집국
  • 등록 2024-07-30 19: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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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팀

한국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건강형평성 총망라 

의료급여 대상자 입원율사망률치명률 더 높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사회·경제적 취약층 감염 시 위험도 높아 -

2020~2022년 3년 간 코로나19 발생률사망률치명률은 10만 명당 기준 각각 40,601,105, 259명 

의료급여 대상자코로나19 발생률 낮지만 입원율 2.6배 사망률 4.7배 치명률 5.8배 더 높아 

낮은 경제적 수준동반질환이 많은 경우장애가 있는 경우서울 및 광역시 외 비수도권 거주자남성노인에서 입원 및 사망위험 높아

예방접종을 맞은 경우 입원 및 사망 위험 낮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남현우 학생)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격차를 조사하고 입원과 사망의 위험 요인을 식별하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 Health)’에 게재된 연구팀의 ‘Worsening of health disparities across COVID-19 pandemic stages in Korea’ 논문에 따르면 의료급여 대상자는 소득이 더 높은 군보다 코로나19 발생률은 낮았으나 입원율사망률치명률은 더 높았으며 이러한 차이는 유행 후반기로 갈수록 커졌다의료급여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국가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 연구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51,984,158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연구팀은 정부의 방역정책 변화에 따라 1시기(2020.1.1.-2021.2.28.) 2시기(2021.3.1.-2021.10.31.) 3시기(2021.11.1.-2022.5.31.) 4시기(2022.6.1.-2022.12.31.)로 나누었으며 시기별 코로나19 발생률입원율사망률치명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총 21,105,865(40.6%, 10만 명당 40,601)이 1회 이상 감염됐으며 대부분 3시기(10만 명당 24,457)와 4시기(10만 명당 17,529)에 발생했다사망은 총 54,638(0.11%, 10만 명당 105), 치명률은 10만 명당 259이었다사망률은 3시기에 10만 명당 65, 4시기에 10만 명당 35명으로 후반 시기에 높았으나치명률은 1시기에 10만 명당 1800, 2시기에 10만 명당 593명으로 전반 시기에 더 높았다.

 

의료급여 대상자와 건강보험가입자를 비교한 결과코로나19의 발생률은 의료급여 대상자가 다소 낮았으나 입원율 약 2.6사망률 약 4.7치명률 약 5.8배 더 높았으며 후반 시기로 갈수록 그 격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기간 의료급여 대상자의 코로나19 발생률은 10만 명당 32,737명으로 평균(10만 명당 40.601)보다 낮았다다만 1시기에 평균 10만 명당 186명 발생한 것에 반해 의료급여 대상자는 10만 명당 328명으로 해당 시기의 발생률은 의료급여 대상자가 다소 높았다입원율은 의료급여 대상자가 평균(10만 명당 2,106)보다 높은 수치인 10만 명당 5,663명을 기록했으며, 3시기에 10만 명당 3,628명으로 가장 많았다사망률은 의료급여 수급자가 10만 명당 498명으로 평균(10만 명당 105)높았으며특히 3시기에 10만 명당 335명으로 평균(10만 명당 65)보다 높았다치명률도 의료급여 수급자가 10만 명당 1,521명으로 평균(10만 명당 259)보다 크게 높았으며 1시기에 10만 명당 5,374명으로 평균(10만 명당 1800)과 현격한 차이가 났다

 

또 연구팀은 사회·경제적 여건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사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했다분석 결과 입원 및 사망 위험도는 낮은 경제적 수준장애가 있는 경우동반질환이 많은 경우남성노인서울 및 광역시 외 비수도권 거주자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예방접종을 한 경우 낮게 나타남을 확인했다

 

의료급여 대상자가 건강보험가입자 대비 입원 위험도는 2.55배 높았으며 장애가 있을 경우 1.85배 더 높았다예방접종은 입원 위험도를 0.4배로 낮추었다사망 위험도는 의료급여 대상자가 1.92장애가 있을 때 위험도는 1.65배 더 높게 나타났다

 

교신저자인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는 이 연구는 그 동안 단편적으로 분석된 우리나라의 코로나19의 건강 영향을 망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앞으로 여러 보건학적 위기상황이 있을 때코로나19 시기의 교훈을 바탕으로 더 좋은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논문 1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는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여 모든 소득수준에서 코로나19의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였다그러나 세부적으로는 저소득층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이 더 코로나19에 취약했고대유행이 진행함에 따라 격차가 커졌다향후 감염병 유행 시 취약계층이 건강불평등을 겪지 않도록 대응전략 및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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