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사망률 2위 간암…. 위험군 관리로 조기 발견·치료가 핵심
  • 편집국
  • 등록 2024-08-02 21:39:28
기사수정

사망률 2위 간암위험군 관리로 조기 발견·치료가 핵심

B·C형 간염 바이러스간경변증이 주요 위험인자

고위험군정기적인 초음파·혈액 검사 중요

 

현대인에게 가장 두려운 질환은 암이다국가암정보센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암 사망자 수 1위는 폐암, 2위가 간암이다사회활동이 활발한 40대와 50대에서는 암종별 사망률 1위가 간암이다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인체의 화학공장이라 불린다회복력이 좋은 장기로 알려졌지만 관리하지 않고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정상 간으로 돌아가지 않고 간암 위험성도 증가한다간암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침묵의 장기증상 거의 없어말기에 통증 나타나 

간암의 경우초기뿐 아니라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후에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하다일부 환자에게서 무기력감피로감오른쪽 윗배의 불쾌감울렁거림체중 감소식욕부진 등이 있을 수 있다간암이 진행되면 통증을 호소하거나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면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다간암 말기에는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B·C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요 위험인자

다른 암과 달리 간암의 경우는 위험 요인이 비교적 잘 알려진 질환이다만성 B형간염, C형 간염알코올 간질환간경변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주로 간암이 발생하기 때문이다이들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만 주의하여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이 중에서도 간암 환자의 대부분이 B·C형 간염 바이러스와 관련되고 그중 B형 바이러스 간염은 간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기에 B형 간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간암 환자 80% 간경변증 동반 

간경변증은 간에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섬유성 변화가 생기면서 간이 딱딱하게 굳게 되는 질환이다간경변증의 원인으로는 B·C형 바이러스 간염 외에 음주비알코올 지방간 등이 있다대한간암학회에 의하면 전제 간암 환자의 약 80%가 간경변증을 동반한다간에 만성적인 염증이나 섬유화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간염이나 간경변증비알코올 지방간 등은 모두 간암 발생의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적인 초음파·혈액 검사 중요


검진 대상자

검진 방법

만 40세 이상 성인에서 검진

검진 전 2년간 간암 발생 고위험군 대상자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 양성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간질환

간경변증

6개월마다 

간초음파검사와 

혈액 검사 

 (알파태아단백(AFP) 검사)

간암은 증상만으로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려운 질환이다따라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주기적인 초음파검사와 함께 혈액 검사로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가 있다이 두 가지로 국가 암검진 중 간암 검진을 시행한다하지만 다른 종양표지자인 피브카-투 역시 간암 진단에 도움이 되므로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


간 초음파 검사는 간의 모양 변화와 국소 병변을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일부 비만하거나 간경변증으로 인해 초음파검사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는 CT나 MRI 등의 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출처보건복지부 국가암 검진 사업 중 간암 검진 대상과 주기방법(2020)]

 

바이러스 보균자 및 과다 음주자검사와 약 복용 소홀해 문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는 문제는 만성 B형간염이나 만성 C형간염 환자들이 약을 투약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건강보균자라고 생각하며 검사를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라며 하지만 간염약을 먹어야 하는 활동성 간염의 진행을 스스로 알기도 어렵고간염약을 투약 중임에도 간암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라며 지적했다하지만 C형 간염은 완치가 가능해졌고, B형 간염도 내성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약제를 통해서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고더 나아가 적절한 시기에 간염약을 복용해서 간경변증의 진행과 간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게 중요한데 이는 검사를 하지 않고 알 수는 없다원인이 무엇이든 간이 굳어서 그 기능을 잘하지 못하는 간경변증 환자는 간암 외에도 간경변증 관련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이다신현필 교수는 많은 음주를 하면서도 간경변증 진행된 것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있을 수가 있어 검진해야 할 사람이 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따라서 만성 간염 바이러스 감염 상태이거나 음주가 과다한 사람은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완전한 간암 제거를 위한 수술적 치료절제술과 간이식 늘어나 

간암의 수술 외에 다양한 치료의 비율이 높고좋은 결과를 보이는 치료법이 있기는 하지만 간 절제술의 치료 성적이 좋아지면서 수술적 치료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대한간암학회의 간암 등록 사업 보고를 보면 2010년 이전에는 간 절제술의 비중이 20%에 미치지 못했지만이제는 20%를 웃돈다간암의 조기 발견과 다학제 진료수술 방법의 발달이 더 적극적인 수술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간 기능이 좋지 못하면서 간암의 진행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간이식을 통해서 간암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정상적인 간 기능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조기 간암 발견수술 없이 국소 치료술로 좋은 효과

조기에 간암을 찾게 되면 고주파열치료술과 같은 국소 치료술을 이용한다종양 내에 바늘 모양의 전극을 위치시키고 열을 가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단기간 입원을 하면 되고적절한 적응증에 해당하면 수술과 대등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모든 간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고 대상 환자의 간 기능이 잘 보존되어 있고종양의 위치크기개수 등이 조건에 맞으면 시술하게 된다

 

암세포의 산소와 영양공급 차단경동맥화학색전술

치료 방법 중에서 그 비율이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동맥화학색전술은 간암 초기 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료이다간암이 자라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색전 물질로 혈관을 막아주는 치료법이다수술과 달리 여러 병변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고간암 외 정상조직을 좀 더 유지할 수 있으며수술보다 입원 기간이 길지 않아 많이 선호되지만 수술 등과 비교하여 재발이 많다최근에는 간암의 진행 상태와 간 기능을 포함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약물방출미세구를 이용하는 방법과 방사선색전술 등 다양한 최신 치료를 시행한다

 

진행된 암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로 적극적 치료

주요 혈관에 침범되거나 간 외 전이가 동반된 간암의 경우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전신 항암제 치료를 고려한다이후 분자표적치료제인 소라페닙레고라페닙렌바티닙 등의 도입으로 간암 치료에 한 단계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이들 표적치료제는 경우 복용의 편리함도 있었고 생존율의 증가를 가져왔지만여전히 부족한 치료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2022년부터는 면역관문억제제인 아테졸리주맙과 분자표적치료제인 베바시주맙 병용 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이전 항암제보다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전신 항암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항암제가 지속해서 개발되고 병용 치료 등을 통해 치료 반응이 좋아지고 있으며다양한 치료를 함께하는 다학제 치료가 도움이 되고 있다

 

신현필 교수는 위험군을 알아서 이들을 적절히 관리하여 간암을 예방하고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간암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진행된 간암이라도 생존 기간을 늘리는 다양한 치료가 있지만간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유니세프_기본배너
국민신문고_기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