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권순효 교수팀 국내 ‘최초’ 피부암 발생률·생존율 확인
  • 편집국
  • 등록 2024-08-14 08:50:39
기사수정

권순효 교수팀 국내 최초’ 피부암 발생률·생존율 확인 

20년간 피부암 환자 7배 증가, 70대 이상 발생률 높아

생존율은 암종류별 100%~24% 제각각

부모님 얼굴의 이상한 ·상처’ 놓치지 말아야

 

일반적으로 피부암은 서양인에게 흔하고 동양인에게서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평균 수명 증가와 늘어난 야외 활동 등으로 피부암의 주요 원인인 햇빛 노출이 많아지면서 한국인에게서도 피부암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지금까지는 이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존재하지 않았지만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한국인에서 피부암 발생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20년간 국내 피부암 환자 7배 늘어

권순효 교수팀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이용하여 1999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피부암 환자 발생과 생존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관찰했다

[출처 : KNCI (Korea National Cancer Incidence) Database]

 

피부암은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더 많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가 서양인보다 동양인이 더 많기 때문이다그러나 연구 결과 국내 피부암 환자도 지속해서 늘고 있었으며지난 20년 동안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1999년 1,255명 → 2019년 8,778). 

 

70대 이상 고령 발생률 높아

피부암의 발생률은 고령 인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2019년도 중앙암등록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악성흑생종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은 7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암종별로 보면 기저세포암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1999년 488명에서 2019년 3,908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해 20년 동안 8배 증가했다편평세포암보웬병악성흑색종 등이 그 뒤를 이었다권순효 교수는 피부암의 실제 발생이 많아지기도 했지만피부암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암의 초기 단계에서 진단 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환자 수가 급증했다고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 KNCI (Korea National Cancer Incidence) Database]

 

피부암 생존율은 암종류별 100% ~ 24% 제각각

가장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은 100%를 넘는다

편평세포암의 경우 1996~2000년 77.3%에서 2015~2019년 89.3%악성흑색종은 경우 1996~2000년 47.8%에서 2015~2019년 63.9%로 지속해서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악성흑생종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63.9%, 혈관육종의 경우는 24.7%에 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국내 최초’ 피부암 통계 연구

이번 연구는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이용하여 국내 피부암의 발생과 생존율을 연구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막연하게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만 생각했던 국내의 피부암 환자를 객관적인 통계자료로 확인한 첫 연구인 것이다연구 결과는 피부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Japanese Dermatological Association: Journal of Dermatology’ 2023년 11월에 게재되기도 했다권순효 교수는 이번 연구의 결과는 향후 피부암의 치료와 예방에 관한 국내 진료 지침을 정립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부모님 얼굴의 이상한 ·상처’ 놓치지 말아야

피부암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가장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의 일차 치료는 수술이다따라서 일찍 발견할수록 수술 범위도 작아지고 기능적 혹은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작아진다이번 연구 결과 역시 일면 국내의 피부암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대한피부과학회대한피부암학회 등의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 활동을 통해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그 결과 피부암의 생존율 또한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권순효 교수는 피부암은 주로 고령의 얼굴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참작하여 부모님의 얼굴에서 이상한 점혹은 낫지 않는 상처가 보이면 일찍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피부과 권순효 교수

[전문 분야피부종양피부미용 및 레이저백반증 및 색소 질환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유니세프_기본배너
국민신문고_기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