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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의 허리통증, 효과적인 치료법은?
  • 편집국 고문
  • 등록 2024-04-08 13: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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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창 연세광혜병원 대표원장대부분의 골퍼는 척추질환 판정을 받아도 필드에 서고 싶어 한다. 골프는 허리를 계속 회전하면서 써야 하기 때문에 디스크나 관절, 근육에 그만큼 부담을 주는 운동이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관절질환 등 퇴행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스윙할 때 최대한 허리에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만약 골프를 치는 중에 허리통증이 악화된다면 최소한 그날은 라운딩을 중단하는 것이 옳다. 골프 칠 때는 전혀 안 아팠는데 라운딩이 끝나고 나서 허리가 아파 며칠 고생을 한다면 허리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진단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허리에 통증이 오면 대부분은 수술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허리디스크 환자 중 90%는 수술 없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수술을 하더라도 척추질환은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수술의 빈도가 높으며, 수술 후에도 증상의 지속과 재발, 새로운 증상의 발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만큼 안전하고 치료효과가 지속되는 수술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중노년의 경우, 골프로 인한 허리통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를 감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퇴행되면서 척추관 내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라, 척추관의 공간이 줄어들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이 경우 추간공확장술과 같이 비수술치료로 통증을 잡고 근력운동, 특히 허리근육과 복근운동을 하는 등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추간공 주위의 엉겨 붙어 있는 유착을 박리해 추간공을 확장해주는 치료법으로, 물리적인 신경 압박을 풀어주고 염증 유발물질을 추간공을 통해 척추관 밖으로 배출해주여 통증을 없애는 시술이다. 기존 시술에 비해 강도는 세지만, 시술은 국소수면마취 하에 30분 정도면 충분하여 중장년층에게 부담이 없다. 

 

골프는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 같은 고령화시대엔 나이 들어서까지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과격하게 스윙을 하거나 하루에 반복하여 라운드를 뛴다면 멀쩡하던 허리도 문제가 생긴다. 내 몸이 허락하는 만큼 사용하는 것이 오랫동안 허리통증 없이 골프를 즐기는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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